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한려수도의 보물섬, 남해도 여행 - 둘째날 (4월 25일)


대한민국 2010.04.28 02:21

아침에 일어나보니, 뭐라 말해야 되지. 어딜가나 크고 작은 섬이 많아 아기자기한 맛의 남해지만, 이쪽으로는 탁 트였다. 재작년에 소매물도 갔을 때가 생각났다. 소매물도 정상 감시소 폐허에서 바다를 바라봤을때 시원함 같은 거. 그렇다고 동해처럼 바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서해처럼 하루에 절반은 뻘밭(비록 갯벌이 생물 겸 수산자원의 보고라지만) 이 펼쳐지는 것도 아닌 동해와 서해를 합쳐놓은 듯한 남해 바다다. 여긴 동해처럼 시원하다.

아침은 생략하고 짐 챙겨서 펜션을 나왔다. 서울로 가기 전에 들를 곳이 있었다. 전날 저녁에는 펜션 찾느라 보지 못했던 다랭이 마을이다. 간판만 보고 지나갔는데, 간판도 간판이려니와 차창 밖으로 보인 범상치 않은 마을로 내려가는 계단과, 계단식 논을 보고 뭔가 있구나 싶었던 것이다. 남해군은 아예 전망대까지 만들어 놓았다. 서울로 올라가려면 대략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 이상은 잡아야 하니 좀 서둘러야 했다.

NIKON D90 | 2010:04:25 08:10:48

[사진45] 아침에 펜션에서 일어난 후 펜션에서 보이는 전경


NIKON D90 | 2010:04:25 08:36:11

[사진46] 다랭이 마을 입구. 마을 주민들이 벌써부터 나와서 좌판을 열고 있었다. 입구에는 매장과 주차장이 있는데, 벌써 꽉 찬 상태였다.


다랭이 마을은 작은 마을이다. 그런데 관광객들을 위한 산책로 길이 마을을 쭉 지나고 있다. 급경사 낭떠러지에 계단식 논밭을 일구는 마을이었다. 섬마을이라고 하면 보통 어업을 떠올리는데, 이 마을에는 배 1척 댈 곳이 없다. 소매물도도 급경사에 마을이 있지만, 거기는 선착장이 있는데 말이다. 어쩌다 여기에 마을을 세우고 논밭을 계단식으로 일구게 되었는지. 그런데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마을 좌우로 범상치 않은 해안 절벽이 이어진다. 그리고 마을을 관통하는 산책로는 굽어서 돌무지 해안으로 사람들을 보내버리고 있다. 여기는 그냥 노는 곳이 아니다. 제주 올레길처럼 느긋하게 산책하며 바닷바람을 즐기는 곳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자리를 잡은 펜션들에서 자고 일어난 사람들이 한번쯤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아침 8시 30분인데도 이미 주차장은 꽉 찼다.

NIKON D90 | 2010:04:25 08:37:59

[사진47] 다랭이 마을 전경 (1). 계단식 논 사이로 산책로가 열려 있다.


NIKON D90 | 2010:04:25 08:38:50

[사진48] 다랭이 마을 전경 (2) 어떻게 저런 절벽에 계단식으로 논과 밭을 촘촘히 가꿨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NIKON D90 | 2010:04:25 08:38:55

[사진49] 다랭이 마을 전경 (3)


NIKON D90 | 2010:04:25 08:48:27

[사진50] 다랭이 마을 한복판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개천을 이뤘는데, 곧장 바다로 들어간다.


NIKON D90 | 2010:04:25 08:50:56

[사진51]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구름다리로 연결해놓은 듬직하게 누워있는 바윗덩어리에 이른다.


NIKON D90 | 2010:04:25 08:51:39

[사진52] 하늘, 바다, 인공의 다리.


NIKON D90 | 2010:04:25 08:51:50

[사진53] 좀 더 넓게 각을 잡고 컷.


NIKON D90 | 2010:04:25 08:52:00

[사진54] 만선의 꿈을 안고 조업중이실련지.


NIKON D90 | 2010:04:25 08:52:39

[사진55] 계곡 물은 경사가 급해서 내내 빠르게 뛰었다.


NIKON D90 | 2010:04:25 08:53:37

[사진56] 구름다리 가는 길


NIKON D90 | 2010:04:25 08:54:06

[사진57] 반대편 해안가도


NIKON D90 | 2010:04:25 08:54:15

[사진58] 햇볕, 바위,


NIKON D90 | 2010:04:25 08:55:41

[사진59] 해안 절벽은 역시.. 멋있다. 그냥 다.


NIKON D90 | 2010:04:25 08:56:34

[사진60] 구름다리.


NIKON D90 | 2010:04:25 08:57:52

[사진61] 듬직한 바윗덩어리에서


NIKON D90 | 2010:04:25 08:58:04

[사진62] 저기 하얀 건물도 펜션일텐데 다음에 가게 되면 저기서 잤으면 좋겠다.


NIKON D90 | 2010:04:25 08:58:44

[사진63] 짙푸른 남해 바다. 보는 각도, 찍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보였다.


NIKON D90 | 2010:04:25 08:58:55

[사진64] 남해의 매력은 이게 아닐까.


NIKON D90 | 2010:04:25 08:59:05

[사진65] 바위 때리는 물. 바위는 참 인자하다.


NIKON D90 | 2010:04:25 08:59:31

[사진66] "듬직한 바윗" 앞에 작은 암초가 있는데, 흰 조개가 따닥따닥 붙었더군요.


NIKON D90 | 2010:04:25 09:01:13

[사진67] 이름모를 바다새가 어느새 내려앉았다. 먹이 찾다가 잠시 쉬나보다.


NIKON D90 | 2010:04:25 09:02:38

[사진68] 구름다리 밑으로 좁은 물길.


NIKON D90 | 2010:04:25 09:04:34

[사진69] 힘차게 흘러내리던 계곡물. 4대강에 속하지 않아 다행이다.


NIKON D90 | 2010:04:25 09:07:59

[사진70] 어느새 개나리가....


NIKON D90 | 2010:04:25 09:08:30

[사진71] 마을의 게단식 논을 둘러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산책로를 잘 만들어놨다. 남해판 올레길?


NIKON D90 | 2010:04:25 09:08:44

[사진72] 낭떠러지와 몽돌 해안


NIKON D90 | 2010:04:25 09:10:12

[사진73] 노란 꽃이 달린 풀은 희한하게 바다쪽으로 쏠려 있다. 산바람 영향인지, 아니면 햇볕따라 가는건지...


NIKON D90 | 2010:04:25 09:10:18

[사진74] 아마 저기도 전에는 계단식 밭이 아니었으라 싶지만, 지금은 그냥 풀만 무성하다.


NIKON D90 | 2010:04:25 09:10:42

[사진75] 마을 곳곳에 마련된 정자. 쉬기 좋다.


NIKON D90 | 2010:04:25 10:07:00

[사진76] 돌아오던 길에 한 컷. 여기도 바다.


NIKON D90 | 2010:04:25 10:28:40

[사진77] 전날 남해섬으로 들어갈때는 못봤던 기암 절벽이다.


NIKON D90 | 2010:04:25 10:58:15

[사진78] 돌아오던 길에 삼천포어시장에 들럿다. 모시조개 사러.


NIKON D90 | 2010:04:25 10:58:26

[사진79 윽..홍어.


삼천포 어시장에서 조개 2만원 어치 사들고 서울로 출발했다.

돌아와서 찍은 걸 보니 내가 과연 남해의 절경을 제대로 표현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사진보다 남해를 제대로 들여다본 건지도 의심스럽다. 시간과 돈만 충분하다면야 1주고 2주고 엉덩이 깔고 앉아 머무르면서 둘러보겠지만, 그럴 여건은 안되니, 일단 이 정도로만 만족하자며 스스로 비겁한 변명이나 해본다. 나는 언제쯤 제대로 훑어보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Trackback 0 : Comment 0

Write a comment

◀ PREV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 [21] : NEXT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