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푸른 바다와 섬, 그리고 이순신의 도시 통영 (2) - 소매물도와 등대섬


대한민국 2008.10.09 19:22

드디어 소매물도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풍경을 감상하며 오면 그리 오래 걸린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아침 첫 배다 보니 동쪽에서 내리쐬는 햇살이 너무 따가웠다. 그날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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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소매물도 선착장.


소매물도 선착장은 그냥 말그대로 간이 선착장이다. 규모도 무척 작다. 마을도 대단히 작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물은 대단히 맑다. 통영항 강구는 그리 물이 맑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항구다보니 그런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물이 맑다. 뒤쪽에 보이는 절벽도 오랜 풍화에 시달린 티를 역력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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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소매물도 앞바다의 맑은 바다.


한려수도 바다를 왜 청정해역이라고 하는 지 알만했다. 역시 눈으로 보니 실감할 수 있다. 명색이 선착장이지만, 물은 이 정도로 맑다. 감탄사가 연발한다. 사진보다는 확실히 직접 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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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선착장에서 바라본 마을.


하지만 섬 자체도 다른 이유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보다시피 선착장에서 부터 곧장 급경사다. 마을 자체가 등산로에 위치했다. 우물쭈물하며 멍하니 산을 바라보았다. 마을의 규모도 저게 전부고, 농경지는 거의 텃밭 수준이다. 다른 건 몰라도 쌀만큼은 자급하지 못할것 같다. 논은 하나도 못보았으니 말이다. 찾아보니 1903년에 처음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그때도 다른 건 몰라도 쌀은 전부 육지나 대매물도에서 사갖고 왔으려나?

정말 작은 섬에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펜션이 들어서고 공사도 한창이다. 원래 살던 집들을 부수고 그 자리에 짓는 것 같았다. 워낙 좁아서 말이다. 인터넷에 도는 글들을 보면, 허름한 민박집밖에 없다는 글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필자가 갔던 2008년 9월 4일 시점에서는 통나무집 형식의 대형 펜션까지 들어서 있었고, 2군데 정도에서 또 공사를 하고 있었다. 아마 지금쯤이면 완공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왔던 사람들은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다. 펜션이 들어서기 전 모습은 못보았으니 말이다.

앞에 걸어가는 사람들 대부분 관광객들이다. 큰 여행 수트케이스를 끌고 가는 사람들은 애시당초 아예 소매물도에서 1박할 생각으로 온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당일치기로 온 사람들이다. 아뭏튼 급경사 등산로긴 하지만 이미 배는 떠난 뒤니 방법있나. 올라가봐야지. 이곳 안내판에는 "탐방로"라 씌여 있지만, 필자 눈에는 그냥 "등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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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등산(?) 중에 선착장 해변 한 컷. 해수욕을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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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통나무집 형식의 펜션. 소매물도 마을 곳곳에 이런 현대식 펜션이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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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소매물도 앞 바다. 멀리 비진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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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소매물도 마을의 골목길. 아직 펜션으로 바뀌지 않은 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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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돌로 만든 벽이 곧 담이다


어떤 마을 할머니께서 필자가 힘겹게 낑낑거리며 올라가자 웃으시며 한 마디 한다. "서둘지 마. 오늘 물길 안열린다니까" 이 지역 사투리를 몰라서 서울 표준말로 썼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신 말씀이다. 통영은 1박 2일로 갈 예정이었으니 짐이 좀 있었는데 덩치까지 커서 할머니 눈에는 무척 애처로워 보였나 보다. 게다가 등산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곧장 육수를 비오듯 쏟아내고 있었으니. 살 빼야 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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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부지런히 어디론가 날라가는 어선


곳곳에서 어선들이 어로 작업을 위해 바다 위를 분주히 돌아다닌다. 이렇게 보니 꽤 멋들어진 풍경같지만, 그거야 필자같은 관광객들 눈에나 그렇지, 저 사람들에게는 생존의 문제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려 했지만, 어부들의 입장에 대해서 뭐 아는 게 있어야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급하고, 길도 제대로 안닦였지만, 얼마 걸리지는 않는다. 가는 길은 나무도 많고, 수풀이 빽빽하고 이름모를 꽃들도 곳곳에 떼지어 피었다. 정상까지 가는데 20분도 채 안걸렸다. 사실 아직 좀 더 가야 하는 망태봉이 해발 152m니까 말이다. 밑에서 바라봤을때 생각했던 것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상 주변은 평평하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제는 펜션으로 바뀐 폐교가 하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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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폐교를 개조한 펜션. "미카엘의 집"이라 되어 있는 걸 보니 주인이 기독교도인듯.


이 학교는 1961년 4월 29일에 매물도 초등학교 소매물도분교로 개교하여 131명을 졸업시킨 후 1996년에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폐교처리되었다(앞에 안내비석이 서 있다). 올라오던 길에 아이들을 못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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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여기는 대한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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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햇살을 품어 빛이 나는 바다.


펜션이 된 폐교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을 따라 왼쪽을 쳐다보면 대한해협이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망망대해다. 적어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 내에서는 말이다. 정면에 보이는 작은 무인도와 오가는 배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콱 막힌 도시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시원하게 뚫린 바다가 보기 좋다. 하지만 들어가기는 겁난다 -0-;;

폐고에서 등대섬 가는 길에 망태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더 있다. 이왕 온 거 그곳도 들러보기로 했다. 2~30m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표지판에는 높이가 아니라 걸어가는 거리 기준으로 0.1km라 씌여 있다. 결국 선착장에서 폐교까지 해발 130m 정도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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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 엷게 뻗은 하늘.


소매물도의 정상인 망태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찍은 한려수도의 모습이다. 구름이 길게 뻗었지만, 날씨는 청명했다. 여행가는 날 날씨가 엉망이어서 여행을 망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필자는 날씨 확인도 안하고 저녁 7시에 느닷없이 짐 챙겨서 달린 것에 비추어 운이 무척 좋았던 셈이다. 하지만 바다에는 연무 같은 것이 늘 끼어 있어서 사진 촬영에는 안좋았다. 다음 날 수산과학원 직원에게 들은 얘기인데 통영 앞바다는 겨울에 와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연무같은 게 늘 끼어 있어서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겨울에 또 가야 하나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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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4] 망태봉 올라가는 길에, 대매물도의 모습. 오른쪽에 큰 섬이 대매물도 혹은 그냥 매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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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5] 망태봉 정상의 밀수감시대 건물. 폐허가 다 되었다.


망태봉은 소매물도의 정상이다. 이곳에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원형 건물이 하나 있는데, 다 쓰러져가는 안내판은 이곳이 과거에 관세청 소속으로 밀수감시소로 쓰였다고 한다. 레이더와 무전통신시설을 갖춰놓고 일본에서 몰래 들어오는 밀수선을 감시했던 것이다. 이곳에서 사용했던 레이다의 종류나 성능 등은 나와있지 않았다. 해상 감시 및 수색 레이더인데 1970년 말대에 세워져 80년대까지 운용했다는 것으로 봐서 분명 미국제이겠지만 말이다. 지금과 달리 그때 당시에는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레이더를 만들 수 없었다. 지금도 아직 초보 단계 수준이다.

이 감시소는 1979년 4월 19일에 마산세관 소속으로 세워져 1980년에는 장승포세관 소속으로 바뀌었다가 1987년에 폐쇄되었다고 (안내판에 따르면) 한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흉물로 방치해놓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매물도를 찾는 관광객 대다수가 이곳은 안찾아서 그런 걸까.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정상이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도 일품이다. 이렇게 자리 좋은 곳에 저렇게 흉물로 버려두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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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 쓰레기장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다.


건물 자체의 관리 상태보다 저런 쓰레기들이 더 문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오랜동안 방치된 것 같다. 하다못해 저런 철근 쓰레기들 조차 치우지 않고 있다. 저 쓰레기들은 대체 몇 년이나 저곳에 저렇게 버려져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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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7] 감시소의 내부


감시소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다. 창문으로 훑어보았지만 내부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폐쇄하면서 쓰레기는 이곳에 그냥 버려두고 나머지는 다 가져간 건짐도 모르겠다. 전력 관련 설치물은 떼갈 수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아 그냥 내버려둔 모양인데 그것만 빼면 안은 앙상하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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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8] 감시소 들어가는 입구.


감시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입구를 찾았다. 이 입구를 보는 순간, 순간 노르망디 해안의 독일군 대서양 방벽의 토치카가 생각났다. 밀수업자들과 전투를 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건지, 설계자가 군 출신이란 그런 건지 모르겠다. 입구에 저렇게 반원형으로 벽을 쌓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 성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당장 수원 화성에도 저런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철저한 군사시설용이지만, 밀수감시소 건물에도 저런 시설물을 설치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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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 총안구가 아닌가 의심스러운 구멍.


입구만 그런 게 아니고 이 창문도 그렇다. 그냥 일반적인 창문이라기엔 너무 작았다. 총안구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당시 밀수감시대와 밀수업자들 사이에 저런 시설물이 필요할 정도였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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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내부는 사실 별로 볼 게 없었는데,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다 뜯어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 돔형 시설물에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었다. 계단은 발디딤대가 무척 좁고 경사가 급해서 조심해야 한다. 특히 내려올때 그렇다. 하지만 올라가길 정말 잘했다. 소매물도 가실 분들은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시길 권한다. 이곳에 올라가 둘러본 주변 풍경은 정말 멋지다. 그리고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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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1] 감시소 정상에서 찍은 바위. 아 이것도 이름이 있는 것 같던데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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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2] 감시소 정상에서.


사실 이곳에서 찍은 사진 중에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다. 나중에 돌아와 확인하면서 많이 실망했지만, 아직 사진 제대로 찍는 것과는 거리가 먼 필자 탓이 크다. 너무 망망대해다보니 초점을 맞추는데 계속 실패했던 기억도 난다. 게다가 햇살이 너무 세서 이리저리 조정을 해봐도 제대로 된 사진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추천이다. 등대섬도 잘 보인다. 가기 전에, 그리고 다녀온 후에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감시소 건물 2층(이라 해야 하나 옥상이라 해야 하나)에 올라가서 찍었다는 사진이나 글은 못찾았다. 있는데 못찾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곳에 올라오니 주변 바다가 너무 잘 보인다. 다음에 또 소매물도를 가게 되면 비록 감시소 자체는 흉물이지만, 여기 서서 주변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가야할 것 같다. 너무 좋아 등대섬 가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을 정도였다. 이런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건물을 흉물로 방치하고 있는 통영시가 한심스럽다. 한려수도케이블 월간 운용 유지 비용의 1/10만으로도 이곳은 좋은 휴식 겸 전망대가 될 수 있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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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 돔형 시설물의 천정 부분.

이곳 감시소 옥상에 올라왔다는 글은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은 꽤 있나보다. 저 낙서들이 증거다. 저렇게 낙서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안된다. 대체 왜 저렇게 낙서를 하는 걸까? 남산공원에 있는 자물쇠 달아두는 철망은 저런 낙서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낙서는 하지 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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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4] 감시소 옥상에서


돌벽을 쌓아둔 걸 보니 원래 망태봉을 깍아서 평지를 인위로 만들었나보다. 그 점은 아쉽다. 감시소가 세워지기 전의 망태봉 모습은 어땠을까. 이곳에서 1km 정도 더 걸어가면 등대섬이 나온다. 한 20여분 정도 머물렀나 보다. 꽤 오래 머무른 셈이다. 2층인지 지붕인지 헷갈리는 곳에서 꽤 오랜동안 주변 풍경에 취했다. 등대섬만이 전부는 아니구나 싶었다.

앞쪽에 보이는 여자 2명은 감시소 정상까지는 올라오지 않았다. 이곳에 올라와보라고 부를까 하다가 말았다. 원래 낯을 좀 가리다보니 여행가서도 사람들에게 뭘 물어보거나 말 거는 것을 삼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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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 추락 위험....


등대섬 가는 탐방로(!) 입구에 세워진 경고문구다. 뭐 어떻길래 저런 표지판을 달았나 싶었다. 하지만 정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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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6] 등대섬 가는 입구에서 바위. 소매물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섬 곳곳에 저런 바위봉우리가 많다. 등대섬에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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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7] 위험한 구간을 지나면 나오는 안전한 길.


망태봉에서 내려와 등대섬 가는 길은 위험천만한 낭떠러지다. 살짝 미끄러지면 곧장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뼈를 추리긴 커녕 시체도 못찾을 지경이다. 사람 하나 겨우 걸어갈 오솔길이다. 그렇다고 이런 울타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긴장 많이 했고, 솔직히 겁도 좀 났다. 작년에 성흥산성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했는데, 이곳에서도 그럴 줄은 몰랐다. 둘이 막상막하다. 추락 경고 표지판을 세울만 하다. 그래도 이곳을 통과하면 드디어 등대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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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8] 갑자기 나타난 풀밭


앞선 사진에서 모퉁이를 돌면 나타나는 풀밭이다. 풀밭을 보고 있으니 양떼를 방목해서 키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지만, 나무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어려움이 없다. 망태봉 구간과 비교하면 여긴 천국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등대섬 전경을 찍은 사진들 중 상당수가 앞쪽에 보이는 작은 숲과 바위있는 곳에서 찍은 것들이다. 필자도 돌아올때 저곳에 올라앉아 몇 컷 찍었는데, 인터넷에 돌고 있는 등대섬 전경을 찍은 사진들과 비슷한 사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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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9] 계단을 내려오며 등대섬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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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0] 앞서 본 풀밭의 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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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1] 낭떠러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나무 울타리를 세워놨지만, 몇 명은 울타리를 넘어 낭떠러지에 섰다. 편안하게 걷기 좋다. 바닷바람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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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2] 망태봉에서 찍었을때와 달리 여기서 찍으면 하나로 보이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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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3] 아까 지나온 구간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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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 꼭 미국이나 유럽의 목장 울타리를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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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 등대섬 가는 길. 그리고 망망대해. 말이 필요없는 푸른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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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 몽돌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 저 계단이 없었을때는 어떻게 사람들이 등대섬을 갔을까?


이 계단을 내려오면 몽돌해변이다. 이 해변이 썰물때 등대섬을 가는 길이 열리는 곳이다. 대략 도착 시간이 09시 45분. 선착장에서 내린 지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물론 중간에 망태봉 정상에서 20여분을 보내긴 했지만. 와보니 물길이 열리길 바라며 나름대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아침에 나와 같은 배를 타고 왔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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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 몽돌해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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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 몽돌해변의 맑은 바닷물.


여기도 물은 무척 맑다. 그런데 물은 맑은데, 저런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 철근 뿐만 아니라 페트병, 종이, 비닐 같은 것들 말이다. 어떻게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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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 밑에서 본 등대섬.


물길이 열릴때까지는 방법이 없다. 그냥 이 좁은 해변에서 시간을 죽이는 수 밖에. 혼자 온 사람은 나와 어떤 남자 (이 사람도 사진 찍으러 왔던 사람)뿐이고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몰려왔다. 9월이라지만 아직 더워서 다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다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고민이 시작되었다. 필자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도 그랬던 모양이다. 이날 (2008년 9월 4일) 물길은 14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마지막 배는 16시. 선착장까지 가려면 적어도 1시간은 잡아야 한다. 그러면 늦어도 15시에는 등대섬에서 나와 선착장으로 향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등대섬에서 1시간 채 못되게 머무르는 것이다. 게다가 필자같은 경우 짐도 많은데다가 버스 안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부터 통영시를 걸어서 주파하는 강행군(1편 참조)을 했고, 원체 경사길 올라가는 것을 남들만큼 못하는데다가 아까 그 천길만길 낭떠러지를 생각하니 아득해졌다.

겨우 1시간 머무르는 걸로는 등대섬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대섬에도 비상 선착장이 있던데 소매물도에서 이곳까지 마을 주민들이 약간의 운임을 받고 배를 운항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충분히 장사가 될텐데 말이다. 심지어 14시에 물길이 열리니 그전부터 조금씩 물은 빠질테고, 그러면 신발벗고 양말 벗어서 물을 헤치며 지나가볼까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파도를 보고 그냥 그 생각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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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0] 몽돌해변을 때리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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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1] 파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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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2] 파도 2


파도를 보니, 얼핏 봐도 파도가 세다. 깊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 물살이 센 것은 틀림없어보였다. 결국 그 생각도 접고 눈물을 머금고 철수를 결심했다. 별 수 없이 등대섬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소매물도에서 1박을 할 예정으로 오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12시 즈음에 모두 소매물도 선착장에 다시 모였다. 아쉬움에 카메라만 연신 눌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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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3] 아쉬워라 등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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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4] 역시 어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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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5] 등대섬 해변의 암벽. 동굴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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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6] 바위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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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7] 등대섬은 못가고 이곳 해변가에서 물장구치던 놀던 꼬마들. 어투가 경상도 꼬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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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8] 너무 흔한 바위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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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9] 어선 선장님을 부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등대섬으로 좀 건네줘요!"라고. 그러나 우리가 서 있는 이곳으로 접근했다가는 좌초될 배다. LST같은 해병대가 사용하는 상륙용 주정이 아니고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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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0] 바다와 어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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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1] 하릴없이 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 뒤에 몽돌해변을 때리는 파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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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2] 정말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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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3]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몽돌해변의 파도. 그런데 뒤에 보이는 건 쓰레기인가, 쓰는 물건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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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4] 놀다가 지친 사람들.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 저 사람들도 고민 많았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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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5] 다시 소매물도 선착장으로 향하긴 했지만, 자꾸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녹슨 철근이 옥에 티지만, 쪽빛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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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6] 등대섬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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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7] 올라오는 계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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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8] 누가 세웠는지 모를 돌탑. 그리고 저 절벽에 가까운 언덕길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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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9] 일단 계단을 다 올라와서 또 뒤돌아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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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0] 풀밭에서 대매물도 전경. 저기도 만만치않게 등산이다. 확실히 수만년 전 해수면이 상승하기 전에는 이곳은 분명 큰 산의 산정상 부근이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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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1] 1차 난관. 오른쪽 무릎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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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2] 앞서 언급했던 곳에서 찍은 등대섬 모습. 이와 비슷한 구도의 사진이 많다. 이쪽 바다는 짙은 청록색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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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3] 바위 절벽을 (가지고 있던 렌즈로는) 최대로 당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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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4] 짙은 청록색을 띈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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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5] 암초와 암초에 부딪혀 흰 거품을 뿜어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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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6] 영화 <빠삐용>에서 마지막에 빠삐용이 탈출에 성공하는 절벽을 떠올리게 했던 절벽. 파도가 부딪혀 흰 거품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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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7] 등대섬은 모래사장이 없다. 그냥 자갈밭과 바위뿐이다. 그래도 저곳에 푹 몸을 담고 싶어진다. 단, 내 목까지 차는 곳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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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8] 정상에서 비진도 방향인 듯.


등대섬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터벅터벅 다시 소매물도 선착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우울했다. 하지만 다음날 더 우울한 일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선착장으로 향하면서 못내 아쉬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고, 망태봉을 지날 즈음에야 겨우 뒤를 안돌아보게 되었다. 언제 다시 또 오게 될지 모르는 소매물도 인근 바다. 한 컷 더 찍었다. 꼭 분풀이를 하고 있다는 기분도 든다.

점심 시간 즈음에도 여객선이 소매물도에 입항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시간을 몰랐다. 눈여겨 봐두지 않은 탓이다. 나름대로 그날은 중요한 정보인 여객선 운항 시간을 16시 것만 기억하고 점심 시간때 것은 기억하지 않다니, 여행을 다닐때마다 반성할 거리 투성이다. 언제 한 번 정리를 해둬야 겠다. 아마 자꾸 실수를 하다보면 점검 목록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지난 5월 18일에 광주에 갔다가 남도 정식집을 못찾아 떡뽁기와 튀김으로 점심을 해결했던 것 같은 일 말이다). 통영에 돌아와서 보니 12시에 통영에서 출발하는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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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9] 해산물을 다듬는 광경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던 한 아가씨.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마을 중간 즈음에 규모는 작지만 팥빙수 파는 집이 하나 있다. 소매물도 탐방로가 시작하는 바로 그곳이다. 노천 카페로 볼 수도 있는데, 테이블에 4~5개가 있고, 테이블 하나 하나도 작다. 물론 전망은 무척 좋지만. 목도 마르고 하여 거기 앉아 팥빙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5천원이었다. 자리잡고 앉아 주문하고 보니 아까 몽돌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오고 있었다. 역시 4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도. 다들 필자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그냥 나와버린 것이다. 주문한 팥빙수는 의외로 맛있었다. 나름대로 험준한 소매물도를 주파한 뒤라서 그런건 아니고, 내용물도 충실하여 먹을 맛이 난다. 게다가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땀을 식혀주었다.

팥빙수를 먹고 1시간 정도 개겼지만, 지루해서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정말 다들 늘어질 수밖에 없었다. 기껏 바다건너 산건너 갔더니 물길 시간과 배 시간이 맞질 않아 돌아와야 했으니. 애초에 1박할 예정인 사람들이야 상관없지만서도. 이런 우울한 상황에 대비해서 가져온 잡지도 어느 틈에 다 읽어버렸다. 무게를 줄인다고 잡지 1권만 달랑 가져온 게 문제였나보다. 선착장에서 배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은 평상에 아무렇게 누워서 잠도 청하기도 하고 해산물 파는 동네 주민들과 얘기도 나눈다. 선착장은 아침에 왔을때와 달리 마을 주민 2~3명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싱싱한 해산물을 팔고 있었다. 석화굴, 개불치, 전복등등이다. 군침은 돌았지만 돈이 없어서 참아야 했다. 아침에는 해산물을 캐느라 없었던 모양이다. 몇 명 관광객과 무슨 CF촬영을 온듯한 팀이 소주와 함께 해산물을 사서 선착장에 마련된 평상에 앉아 먹기도 했지만, 필자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멍하니 앉아서 12시에 통영에서 출발했을 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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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0] 해산물 파는 동네 주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D40 | 2008:09:04 12:06:50

[사진71] 석화굴을 망치로 깨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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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 즈음, 불쑥 배가 들어왔다. 점심 시간 배는 놓친 걸로 알고 16시까지 뭐하나 우울해하던 차였다. 사람들이 무척 많이 내렸다. 이 시간에 들어온다는 건 사실상 1박하겠다는 것 같다. 다음에는 소매물도에서 아예 1박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에 비진도를 보면서 소매물도보다는 비진도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번 여행때는 비진도는 배 위에서만 구경하는 걸로 말았지만 말이다.

뭐, 그건 그렇고, 필자가 가진 표는 16시 표였지만, 선장은 개의치 않았다. 일단 표를 사면 돌아가는 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모양이다. 뭐 아뭏튼, 아침에 통영에서 같이 출발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다시 이 배를 타고 통영으로 출발했다. 여객선이 소매물도를 출발한 것은 12시 40분 즈음이었던 것 같다. 이제 서울에서 출발한 지 13시간이 넘었다.

.......................................................................................... to be Continued




Trackback 1 : Comments 13
  1. keunsan 2008.10.10 11:00 신고 Modify/Delete Reply

    등대섬 옆 절벽이 병풍바위인데 멋지죠?
    좀 아쉬운건 등대섬에서 본 소매물도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등대섬에서 보면 소매물도 우측이 공룡능선이라고 장관인데.

    • Favicon of http://historytravel.tistory.com BlogIcon deutsch 2008.10.11 06:27 신고 Modify/Delete

      등대섬을 눈앞에 놔두고 못건너간에 천추의 한인데, 상처에 소금을 팍팍 뿌리시는군요 ㅠㅠ

  2. 미영 2008.10.10 11:22 신고 Modify/Delete Reply

    소매물도 너무 멋있어요~ 두번이나 다녀왔는데...생생히 기억이 나여..
    사진 너무 좋구...또 방문하고 싶네여~

  3. Favicon of http://traveling.kr BlogIcon 모리모리 준모리 2008.10.10 11:26 신고 Modify/Delete Reply

    캬.. 이번 여름에 전국 기차여행을 다니면서 통영도 꼭 들렀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간 것이 참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소매물도 꼭 고고씽~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historytravel.tistory.com BlogIcon deutsch 2008.10.11 06:28 신고 Modify/Delete

      오오..전국 기차여행. 괜찮으시다면 스케쥴표를 참고할 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traveling.kr BlogIcon 모리모리 준모리 2008.10.11 10:01 신고 Modify/Delete

      제가 8월 말에 4일간 다녀왔는데 1일차 포스팅까지 올려놓고선 바빠서 사실 나머지 포스팅을 아직 하지 못하였습니다.

      워낙 여행 팁도 그렇고 쓸게 많다보니 시간이 어느정도 나지 않는 이상 올리기가 쉽지 않은건 사실이네요.. ^^

      24일쯤 시험이 끝나면 몰아서 올릴 예정인데... 아직 당시 여행기는 생생히 적어놓은게 있으니 조만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4. 승철 2008.10.10 14:26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작년에는 펜션같은건 없었는데 1년새 좀 변했네요. 등대섬 가는 길도 정말 좋아졌네요.. 그때는 계단도 없고. 정말 내려가기 힘들었는데.
    등대섬을 못가보셧다니.. 정말 아쉽겠네요~ 경치가 정말 좋은데... 사진 잘보고 갑니다.
    작년생각이 확~~ 나네요~

    • Favicon of http://historytravel.tistory.com BlogIcon deutsch 2008.10.11 06:31 신고 Modify/Delete

      작년까지만 해도 몽돌해변내려가는 계단이 없었다니 놀랍네요 ;;; 등대섬을 못가본 건 아직도 정말 아쉽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조석 시간 확인해서 여행 계획 짜야 할듯.

  5. Favicon of http://xremorse.tistory.com BlogIcon xremorse 2008.10.11 15:08 신고 Modify/Delete Reply

    제 블로그 덧글 보고 들려봅니다....^^
    사진도 좋고 글도 정말 잘 쓰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그나저나 제가 다녀온 망태봉에 있던 건물이 밀수 감시소였군요~ㅎㅎ ^^;;
    저는 그냥 등대이지 않은가 싶었는데.--;;

    • Favicon of http://historytravel.tistory.com BlogIcon deutsch 2008.10.13 14:10 신고 Modify/Delete

      소매물도 또 가실거면 감시소 건물 옥상에 꼭 올라가보세요. 좋습니다

  6. Favicon of http://vagabond.tistory.com BlogIcon vagabond 2008.10.11 15:15 신고 Modify/Delete Reply

    여행 정리를 잘 해놓으셨네요~ 등대섬 가는 물길 열리는 시간 맞춰서 다음에 한 번 더가세요~ 저는 또 가려구요 ^^

    • Favicon of http://historytravel.tistory.com BlogIcon deutsch 2008.10.13 14:10 신고 Modify/Delete

      말씀고맙습니다 ^^;; 등대섬은 다음 번엔 다시 꼭 갈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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