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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6월 거제도 여행기 (1/6) - 거제도 포로수용소


대한민국 2010.08.21 02:39

드디어 거제도를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크고, 해안선 길이는 제주도보다 길다는 거제도. 거제포로수용소와 해금강, 그리고 조선소로 유명한 곳. 몇 번이나 가봐야지 하던 곳이다. 날짜를 못잡고 있다가 그냥 휙 달렸다. 워낙 섬도 넓고 가볼 곳이 많은 지라 열심히 돌아다닌다고 돌아다녔지만, 해안가에 2/3만 대충 훑어본 것 같다. 다음날 비만 아니었으면 좀 더 돌아볼 수 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옥포 대첩 기념관만 보고 돌아왔다.

이날 나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내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본 후 섬 남동쪽으로 학동몽돌해수욕장, 팔색조 서식지, 해금강,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을 돌았고, 잠자리를 찾지 못해 헤메다 학동몽돌해수욕장에 있는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잤다. 그리고 다음날 옥포 대첩 기념관을 보고 비때문에 칠천량은 버리고(?) 서울로 그냥 돌아왔다. 섬의 서쪽이나 거제도에 있는 많은 성곽 유적 등은 이번엔 포기했는데 다음에는 해안보다는 섬 안쪽으로 좀 돌아봐야겠다.

NIKON D90 | 2010:06:24 09:44:25

거제대교 입구 즈음에 국도변 휴게소에 들렀는데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보다 저 사람들이 더 여행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닐까.



거제대교를 지나 곧장 달려 거제수용소로 향했다. 영화 《흑수선》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포로수용소가 들어선 것은 1950년 11월이다. 인천상륙작전 후 북진을 거듭하면서 유엔군과 국군은 북한군 포로가 늘어나자 여기저기 분산 수용했다. 대전, 대구, 서울, 부산 등지에 나누어 수용했는데, 1950년 11월에 전체 포로 관리를 미군이 맡기로 결정하면서 새로 거제도에 포로수용소를 세웠다. 후보지 중에는 제주도도 있었다. 그러나 제주도 모슬포에 신병 훈련소가 있었고, 4.3 사건의 여파도 있어서 육지와 가깝지만 고립된 섬인 거제도를 선정했다. 미군은 포로를 LST로 거제도로 보냈는데, 이를 위해 현재 만을 끼고 있는 신현읍 고현리 일대를 포로수용소 부지로 선정했다. 포로는 대략 최대 18만명까지 수용했고, 경비 병력으로는 한국군 33경비대 1,300여명과 미군 헌병 1개 대대와 187 공수여단이 경비를 담당했다고 한다. 31,32경비대는 전방의 임시 수용소를 맡은 듯 하다. 수용소는 4개 구역, 28개 수용동으로 구성되었는데, 중앙 계곡엔 제6구역, 동부 계곡엔 제7,8,9구역이 있었다. 주변에는 비행장, 경비대 막사, 항만, 보급창 등을 세웠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경비대 본부가 있던 곳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유적 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1998년부터다. 약 1년여 동안 공사를 한 후에 1999년에 첫 개관했고, 이후에도 조금씩 추가 확장 공사를 했다. 내가 갔을때도 새로 또 공사를 하는 곳이 있었다. 내년에 가면 아마 공사가 끝나 있지 않을까 싶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어쩌다보니 날짜가 마침 한국전쟁 60주년 전 날이었다. 새삼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그 생각이 났다. 주차장 요금은 2시간에 1,000원이다. 눈물이 날 정도로 싸다. 2시간이 지나면 10분당 500원을 받지만 2시간이면 공원을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아돈다. 하루 종일 주차해도 체류 요금이라 해서 6,000원이다. 이 정도면 공짜나 다름없다.

거제도 포로수용 유적공원의 웹사이트인 http://www.pow.or.kr을 방문하면 사전에 이것저것 확인할 수 있다. 가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보고 가시는 게 좋겠다. 유적공원보다 웹사이트가 읽을거리가 꽤 많다. 특히 포로수용소의 역사에 관한 부분은 국내 각종 군사관련 기관, 언론사, 그리고 미국 국방성, 육군대학, 국가 기록 보존소에서 자료룰 수집하고, 당시 수용 포로와 경비임무를 맡았던 사람들과 인터뷰까지 해서 정리한 자료라고 하는데,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역사에 대해서 잘씌여진 자료다. 꼭 유적공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읽어볼 가치가 있다.

NIKON D90 | 2010:06:24 10:09:26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입구


NIKON D90 | 2010:06:24 10:10:56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저렇게 당시를 재현해놓은 망루를 볼 수 있다. 서 있는 사람은 당연히 마네킹.


표를 사고 망루 곁을 지나면 전차 형상을 한 건물이 서 있다. 그 건물을 지나면 이제 포로수용소 유적 공원이다. 그런데, 웃긴 건 그 건물에 "탱크 전시관"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는 거다. 한국전쟁 당시 양측 군대가 사용했던 전차가 전시되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NIKON D90 | 2010:06:24 10:13:01

탱크전시관 내부다.


이름은 "탱크전시관"인데, 탱크는 없고 당시 주요 인물 인형과 에스컽레이터만 있다. 장난하냐 -_- ;;;;; 에스컬레이터를 지나면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되고, 그 다음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개요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 나올 뿐이다. 그러니까 이게 전부다 -.- 1952년 포로수용소 친공포로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당시 미군이 전차를 돌진시키기는 했다. 대충 전차 모습 비스무레 건물을 만들어놨다고 "탱크 전시관"이라니. 안에 뭔가 있을 거라고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내가 한심했다. 사기가 별건가. 이런 것도 사기다.

유적 공원 관람을 시작하는 통로면 그 통로답게 다른 아이템을 꾸밀 수 있지 않나. 포로들이 거제도에 첫 발을 내딛었던 포구를 재현할 수도 있고, 포로 심사를 하던 천막처럼 꾸밀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나름대로 당시 전쟁 분위기를 재현해보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런 의도라면 0점짜리다. 아니, 10점 만점에 -10점! 투덜투덜투덜..................

탱크전시관을 지나면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개요를 소개해주는 전시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유적공원은 전체가 길만 따라가면 되도록 꾸며놓았다. 이곳 전시관에서는 포로수용소의 역사나 생활상을 소개하고 있고, 제법 규모가 큰 디오라마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디오라마 앞에는 모니터가 있어서 당시 거제도 수용소를 설명하는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나오는 화면은 대부분 선전용으로 찍은 필름이었다. 그러니까, 포로들이 즐겁게 수용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건강 체크도 열심히 하고 식사도 풍족하게 하고, 적십자를 통해 가족들과 연락도 한다는... 뭐 뻔한 그런 내용이다. 이와 똑같은 소재로 북한과 중국도 국군 및 유엔군 포로들의 생활상을 찍은 선전용 필름을 만들어 뿌렸었다. 양쪽 필름을 비교하면 생각하는 게 다들 거기서 거기란 점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입고 있는 군복과 인종만 다를 뿐이다.

NIKON D90 | 2010:06:24 10:15:09

당시 수용소 조감 모형.

NIKON D90 | 2010:06:24 10:15:55

생활상을 묘사



NIKON D90 | 2010:06:24 10:18:05

화장실(?)과 목욕 중인 포로들의 모습.

NIKON D90 | 2010:06:24 10:18:19

폭동 당시 돗트 준장을 붙잡은 친공포로들



NIKON D90 | 2010:06:24 10:20:57

전시관을 나오자 눈에 들어오는 대나무숲과 가로등. 나무로 만들어진 가로등은 당시 썼던 물건인지도 모르겠. 전쟁이 끝나고 포로 송환 작업도 다 마무리되어 수용소가 텅 비게 되자 당시 인근 주민들이 포로수용소의 시설물을 많이 떼어 갔다고 한다. 여러가지 용도로 썼겠지.


NIKON D90 | 2010:06:24 10:24:10

대동강 철교를 건너 남쪽으로 피난가는 사진을 기초로 만든 대형 디오라마라고 해야 할지. 표정이나 복장 등 무척 섬세하게 만들었지만, 그런데 이걸 왜 여기 세웠는지 잘 모르겠다.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게 하려고 했을까? 그런데 여긴 전쟁기념관이 아니쟎아.



NIKON D90 | 2010:06:24 10:23:37NIKON D90 | 2010:06:24 10:23:43NIKON D90 | 2010:06:24 10:24:04

NIKON D90 | 2010:06:24 10:25:04

당시 실재 있었던 다리라는 붉은 다리. 이 다리를 지나면 이제 포로들 구역으로 들어간다.


NIKON D90 | 2010:06:24 10:28:20NIKON D90 | 2010:06:24 10:28:40

포로수용소 체험장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던 곳이다. 근데 뭘 체험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당시를 느껴보라는 것 같은데, 이건 그냥 조사 과정에서 그러모은 당시의 벽 파편들을 그러모아서 만들어놓은 거다. 그니까 재료 자체는 그때 그 물건인데 벽은 21세기에 만든 건다. 뭔가 시도를 해보려고 했던 거 같은데, 하다 만 느낌이다. 그래도 이건 양반이다.
NIKON D90 | 2010:06:24 10:29:22

참호는 대체 어디에...?


"당시의 참호를 체험해보세요"라는 설명문이 붙어 있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참호 비슷한 것도 없다. 잘 보면 바닥이 움푹 파인 걸 볼 수 있는데, 설마 저걸 "참호"라고 하는 걸까??? .................. -.-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참호와 비슷하게 생긴 걸 발견하지 못했다. 공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뭔 생각으로 "참호 체험"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차라리 전망을 볼 수 있게 벤치를 놓을 것이지 -.-;;;;;

여기를 지나서 포로 생포관으로 향했다. 포로를 어떻게 전장에서 잡았는지를 디오라마로 만들어놓은 곳이다. 그런데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그냥 폐허같은 곳을 만들어 놓고 음향효과를 깔아놨을 뿐이다. 포로를 생포하는 경우의 수가 한 가지만은 아닐텐데. 계속된 삽질에 심드렁하게 나오려다가 바닥에 뭔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NIKON D90 | 2010:06:24 10:30:50

바닥에 보이는 이물질이 보이는가?


NIKON D90 | 2010:06:24 10:30:50

원본 사진을 크롭했다. 이런 물건이 나온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꺼내보려했는데, 철망 간격이 내 팔뚝보다 좁은데다 바닥도 제법 깊이가 있어서 닿지도 않았다. 예전에 전쟁기념관에 갔다가 전시된 M3 스카우트카에 누가 몰래 빈 캔을 버려놨던 일이 생각난다.


NIKON D90 | 2010:06:24 10:31:43NIKON D90 | 2010:06:24 10:31:51

씁쓸한 기분에 나와보니 전망대가 있다. 1951년 당시 사진을 놓고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다. 오른쪽이 1951년 모습이다. 유적 공원에 있던 안내판을 찍었다. 왼쪽은 대충 비슷한 자리를 찾아 찍어봤다. 그런데 찍어놓고 보니 ... 뭐가 조금 다르다 ;;;; 산세는 그때 그대로인데 포로들의 천막이 있던 곳은 번듯한 시가지로 바뀌었다. 고층 아파트도 보인다. 거제도에 조선소들이 들어서면서 외지인들도 엄청 많이 오고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뭐 유명한 사실인데, 옛날 포로들이 살던 자리가 저렇게 탈바꿈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람이 모여 살기 적당한 곳에 대한 안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NIKON D90 | 2010:06:24 10:34:10

수용소 초기 포로들을 수용했을 천막. 저 천막은 여자 포로들의 생활을 재현해놓았다.


NIKON D90 | 2010:06:24 10:38:17

수용소의 문. 이 문을 거쳐야 했겠지.


NIKON D90 | 2010:06:24 10:39:40

녹슨 기둥과 철조망과 대조되는 바깥의 아파트.


NIKON D90 | 2010:06:24 10:41:11

NIKON D90 | 2010:06:24 10:53:06

친공포로들이 폭동 당시 사용했다는 무기들이다. 저 재료들을 어디서 어떻게 다 구했는지도 신기하다. 이것들은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발굴한 것들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무기 수색을 제대로 안했다는 말인가.


NIKON D90 | 2010:06:24 10:53:18

목총.

NIKON D90 | 2010:06:24 10:53:23

그리고 나무로 만든 창



NIKON D90 | 2010:06:24 10:55:09

한쪽에 당시 수용소의 모습을 제대로 재현해놓은 곳이 있었다. 흑수선을 찍은 곳도 이곳이라 한다. 여기는 입구고, 작은 건물은 경비병들이 보초를 서던 초소다.


초기에 사용한 천막NIKON D90 | 2010:06:24 10:56:51

초기에 사용한 천막

NIKON D90 | 2010:06:24 11:00:21

위쪽에서 다시 한 컷.


그런데 천막들이 미군의 것과 비슷하다. 아래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천막이다.

미군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사용했던 텐트 (출처:http://users.skynet.be/jeeper/tentage.html)


한국전쟁 당시 양측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사용했던 무기들로 전쟁을 치뤘다. 새로운 무기라고 해봐야 유엔군측에서는 M-26 퍼싱F-86 세이버, F-80 슈팅스타같은 제트기가 추가되었고, 공산군 측도 MiG-15가 추가되었을뿐,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사용했던 장비를 사용했다. 심지어 전쟁 초기에 미군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남태평양 섬에 버려서 방치했던 셔먼 전차들을 급히 재생해서 보내기도 했다(재생 작업을 맡은 것이 일본이었다). 양측 사정이 그렇다보니 천막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이 물건을 포로수용소에 보냈던 모양이다. 미군과 한국군의 주력 소총인 M1 개런드도 1936년에 제식 소총으로 채택한 물건이고, 1919년에 채용했고, 한국전쟁 중에도 애용된 M2는 지금도 현역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소한 수십년간 더 사용할 거다. 한국군은 K6이라고 개량향을 쓰고 있지만. 그런데 예전에 봤던 한국전쟁 관련 사진책에서 "소련은 북괴군에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낡은 무기들을 지원했다"고 비아냥대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다. 사실은 양쪽 다 "낡은 무기"로 싸운 건데 말이다. 그리고 그 "낡은 무기"에 사단장도 포로가 된 미군은 그럼 뭐가 되는 거냐. 제 얼굴에 침뱉기지. .....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


NIKON D90 | 2010:06:24 10:57:14

전경이다. 앞쪽에 있는 막사가 수용소가 안정된 후 새로 세운 것들이고, 뒤쪽 천막들이 초기에 세운 것이라 한다. 그러니까 뒤쪽부터 시대 순으로 수용소 건물의 변천을 재현해놓았다.


NIKON D90 | 2010:06:24 10:57:16

아마 반공 포로들의 막사를 재현한 듯.


NIKON D90 | 2010:06:24 10:57:36

수용된 포로가 가장 많았을때 14만명에 달하고, 1개 수용동에 6,000명을 수용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렇게 대규모로 잡을 짓지 않으면 안되었을 거다.


아래 사진은 실제 당시 포로들의 주방 모습이다. 똑같다.


NIKON D90 | 2010:06:24 10:57:59

유적공원에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던 디오라마. 화장실에서 똥 싸고 있는 포로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이 "화장실"을 영화 《플래툰》에서도 봤다는 거다.


GomPlayer 2, 1, 25, 5021 (KOR) | 2010:07:01 01:31:17

영화 《플래툰》에서 주인공이 화장실 청소를 하는 장면

GomPlayer 2, 1, 25, 5021 (KOR) | 2010:07:01 01:31:24

둥그런 드럼통을 꺼내고 있다.


보시다시피, 벽과 지붕이 있다는 점이 다를 뿐, 이 화장실은 순전히 미군식 화장실인 셈이다. 한국전쟁 후 20년 정도 지난 베트남에서 미군들도 저런 화장실에서 오줌과 똥을 쌌으니 한국전쟁 중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사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미군이 관리하고 있었고, 한국군은 1개 연대 3개 대대로 경비 임무를 지원하는 정도였다. 한국군과 한국 경제처럼 포로수용소도 전적으로 미국이 없었으면 운영할 수 없었으니, 모든 게 미국의 물자와 미국식 시설로 이뤄진 모양이다. 다만 밥짓는 솥은 한국식이었지만.
NIKON D90 | 2010:06:24 10:58:21

막사 내부 모습 한국군 내무반과 거의 똑같다. 지금은 전방부대부터 기존 내무반을 개인 침상과 사물함을 갖추는 서구식으로 바꾸고 있긴 하지만


NIKON D90 | 2010:06:24 10:58:42

여기서도 인형으로 당시 생활상을 부분 재현해놨다. 그런데 저 드럼통을 개조한 난로는 웬지 낯이 익다.


NIKON D90 | 2010:06:24 11:02:15

경비대 막사. 이것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개발하여 유용하게 잘 써먹은 조립식 건물 퀸셋이다.


NIKON D90 | 2010:06:24 11:02:33

경비대대 막사 내부도 당시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NIKON D90 | 2010:06:24 11:03:35

여긴 당시 미군 수용소본부가 있던 자리라 한다. 지금은 저 문만 남아 있다.


NIKON D90 | 2010:06:24 11:03:57

관리동 건물 터


NIKON D90 | 2010:06:24 11:04:26

어김없이 낙서를 해놓았다. 도대체 왜 낙서를 할까. 병신들.


NIKON D90 | 2010:06:24 11:04:54

역시 건물 부지 터다. 감시용 망루가 덩그러니 서 있다.


NIKON D90 | 2010:06:24 11:06:01

밖으로 나가는 통로. 휠체어를 고려해서 계단이 아닌 경사길로 되어 있다.


NIKON D90 | 2010:06:24 11:06:53

유적공원의 출구. 다 관람하면 이 문으로 나오게 된다. 어떤 여행객이 열심히 구도 잡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NIKON D90 | 2010:06:24 11:08:16

유적 공원 매점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나올때 보니까 매점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개발한 발명품 퀸셋을 재활용한 건물이다. 오늘날 조립식 주택의 선구자라고 해도 무방할 퀸셋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군사용으로 써먹은 물건이다. 헝겊을 이어 만든 조립식 텐트와 다르게 반영구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다. 컨테이너 박스를 임시 사무실이나 거주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그것도 퀸셋식 운용이라고나 할까. 여기까지 해서 포수용소 관람은 마쳤다.

다음 목표지는 딱히 생각해둔 곳은 없었지만 일단 남동쪽으로 가로 했다. 거제도 남동쪽 해변에서 서쪽으로 돌아볼 생각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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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 Comments 5
  1. Favicon of http://shinsee.tistory.com BlogIcon shinsee 2010.08.23 09:00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ㅎㅎ
    무척 자세하게 둘러보셨네요~ +0+
    뭔가 허술한 듯 하면서도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한국전쟁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선 유일한 듯 해요. (임진각보다 낫지요;;)
    전 아무래도 소설로 읽으며 상상했던 수용소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비판보단 왠지 '감정이입'을 하고 만듯 ㅋ
    그리고 돌아보신 거제도 코스가 저와 거의 흡사해요 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historytravel.tistory.com BlogIcon deutsch 2010.08.24 14:50 신고 Modify/Delete

      관람로를 따라 쭉 돌아본 것 뿐인데요 뭘 ^^

      전쟁기념관 다음으로 잘 꾸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해야 하는 성격이라서요 ^^

  2. Favicon of http://www.nowlove.com BlogIcon 박기영 2011.02.17 00:32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늘 내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고자 여기 저기 통화하다가 김준래 팀장님한테 형 소식 듣고 한동안 멍~ 해 있었어. 박정은이에게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서 형 이야기를 전하니 바로 정은이가 전화했더라구... 형.. 어떻게 된거냐고... 정은이 울먹 울먹 하면서 우는게 전화기 너머로 전해졌어.
    오늘 형이 누워있는 병원에 갔었어.
    그리고 형이 있는 병실에 가서 형을 바라다 보았어.
    보이는 거라곤
    촛점이 없이 간신히 뜨고 있는 눈
    숨을 쉴때마다 들썩거리는 가슴
    이름모를 의료기계장치를 잔뜩 몸에 붙이고 있는 형을 차마 보기 힘들었어.
    내가 형 이름을 부렀을때 형은 눈을 좀더 크게 떴었고
    머라 하는지 소리없이 입을 벌렸다 닫았다 했었지...
    어서 눈을 크게뜨고 정신을 차려서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간절히 바라는 일이야.
    일어나서 다시 예전처럼 소주 한잔 마시면서 이것 저것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구
    알았지?
    오늘은 더이상 못쓰겠다.

  3. Favicon of http://pin301.com/jaketjfleece/ BlogIcon jaket distro 2012.11.30 11:13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스트레이트 소식입니다. 웹 탐색​​기에서 웹 사이트와 함께 문제가있어,이를 테스트 할 수? IE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최고와 다른 사람들에게 큰 구성 요소가이 문제로 인해 아름다운 글을 생략 할 것입니다.

  4. Favicon of http://pin301.com/myjaketonline/ BlogIcon jaket korea 2012.12.21 14:14 신고 Modify/Delete Reply

    일단 원래 새로운 피드백이 지금은 같은 댓글과 네 이메일을 주석이 추가 될 때마다 추가 - 확인란하고 때 - 알림 나를 클릭 댓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서비스에서 저를 제거 할 수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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